출산하기 전에 아기 용품 준비물 필수템 목록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조리원 퇴소 후 바로 필요한 아기 용품들이 무엇이 있는지, 어떤 제품을 구매했었는지 적어볼게요.
저는 잦은 이벤트 때문에 유산, 조산의 불안감이 있어서 임신 말쯤부터 용품 구입을 시작했습니다.
쌍둥이 아기 용품 출산 준비물 필수템 목록 알아보기
1. 젖병, 젖꼭지
저는 초반에 국민젖병 더블하트 160ml로 8개를 준비했습니다. 신생아때 집에 와서 먹는 횟수는 7~8번 정도 되는데 한 아기당 4번씩밖에 사용을 못하겠죠? 그래도 용량이 적은 건 짧게 쓴다고 해서 자주 닦아서 돌려 썼습니다.
아기들 분유수유할때 젖병이 크면(240ml) 공기가 많이 들어가서 배앓이할 확률이 높으니 작은 걸로 적게 준비해서 사용하세요. 배앓이하면 시시때때로 울어요. ㅠㅠ
집에 오자마자 사용해야 하는 용품이라 출산 전 핫딜로 준비를 하고 미리 삶아서 소독하고 지퍼팩에 보관 해주세요.
젖꼭지의 사이즈는 SS와 S로만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SS는 정말 짧게 쓰니 많이 구비하지 마세요. 몸이 좀 고돼도 잦은 설거지로 해결하시고 오래 쓰는 M, L 사이즈에 투자하세요. 정말 짧게 쓰거든요.
2. 겉싸개, 속싸개
전 조리원에서 퇴소 선물로 겉싸개를 받았습니다. 없다면 준비를 해두셔야 해요. 신생아 때 예방접종이나 병원 갈 때 겉싸개에 싸서 다녀야 하거든요. 여름용이 있고 겨울용이 있는데 저는 한겨울 때 출산을 해서 좀 두툼했어요. 아기 코에 찬바람이 들어가지 않게 겉싸개에 붙어있는 모자로 뒤집어 씌워줘야 해요. 또 아기 눕힐 때 이불처럼 쓸 수 있어서도 좋아요.
속싸개는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었던 상태처럼 감싸주는 느낌에 안정감을 느낀다고 하니 준비를 해주시는 게 좋고요. 사실 저는 속싸개는 따로 사지 않았어요. 여기저기서 출산 선물로(주민센터 출산선물, 병원 퇴원 시 출산선물 등) 주는 걸로 사용했어요. 아기 한 명당 3장 정도는 있었어요. 아기가 태어나면 빨래를 하루에 한 번은 하니까 부족하진 않았어요.
3. 가제수건
저는 쌍둥이라 20개를 준비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아기들이 많이 게워내질 않아서 부족하진 않았어요. 아, 물려받은 가제수건도 10장 정도 있었는데 그건 화장실에 두고 아기들 응가 후에 엉덩이 닦을 때 썼습니다. 응가용으로 10장 더 준비하시면 좋을 거 같네요. 밤부 소재는 보들보들해서 좋기는 한데 잦은 세탁에 보풀이 금방 일어나서 별로예요. 그냥 일반 가제수건으로 구매하시는 게 좋아요. 20장은 목욕과 얼굴 닦이용, 10장은 엉덩이용으로 추천드려요. 전 오아이비 제품으로 사용했습니다.
4. 천기저귀
일전에 천기저귀 강추드렸는데 전 10장 준비했습니다. 아기 목욕 후에 닦을 때 유용하고 역류방지쿠션에 눕힐 때 접어서 머리 밑으로 받쳐주면 게워낼 때 천기저귀에만 묻어서 정말 유용했어요. 그리고 아기가 잘 때 덮어주고 했더니 아기가 손으로 만지작 거리면서 애착이불처럼 가지고 다니기도 해서 괜찮았습니다. 22개월인 아직도 잘때 "이불! 이불!" 하면서 꼭 찾는 천기저귀입니다.
5. 내의, 양말, 모자
배넷저고리 총 4벌 정도에 80 사이즈 내의로 몇 벌 준비했어요. 양말은 목 긴 걸로 준비하세요. 손싸개 대용으로 양말 씌워놔도 되거든요. 손을 씌워놔야 얼굴에 손톱으로 인한 상처가 안 생겨요. 모자는 재채기할 때나 외출할 때를 대비해서 준비해 두었고요. 이것도 오아이비 밤부 소재로 구매했습니다. 내의는 밤부소재로 하니 트림시킬 때 너무 보드라워서 좋더라고요. 잦은 세탁에 보풀이 아주 약간 생기긴 하지만 가제수건처럼 보풀이 심하진 않아요.
★ 1~5번까지는 미리 준비해서 출산 전에 세탁 및 삶기를 마쳐주시고 지퍼팩에 보관해두세요.
6. 수유쿠션
지인에게 물려받았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모유 수유할 때 사용했었습니다. 너무 작은 사이즈보다 좀 널찍하니 큰 게 편하긴 하더라고요. 쌍둥이 모유수유하시는 분들 많이 없긴 하지만 모유수유 가능하실 분들은 준비해 두세요. 출산 후에 모유 상태 보고 준비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얼마 못쓰니 중고 추천합니다.
분유 수유할 때도 한 명일 때는 안고 먹일 때 좋긴 한데 쌍둥이인 전 이모님들 가시고 제가 돌보기 시작하면서 동시 수유를 진행해서 쓸 일이 없었어요. 이모님들도 사용하시지 않았어요. 제 기준, 거의 사용을 안 했다 보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7. 역류방지쿠션
로토토 2개를 준비했습니다. 엉덩이 빠지는 부분이 깊고 상체가 많이 세워져 있는 형태라 역류방지에 도움은 많이 될 거 같긴 했어요. 근데 아기 허리에 무리가 갈 거 같기도 해서 쿠션 밑에 속싸개를 접어서 받쳐서 사용했었어요. 이런 문제로 요즘 제이앤제나 제품도 많이 사용하시는 거 같아요. 아기들 수유 후에 트림시키고 눕혀놓으면 좋아요. 꼭 준비하셔야 하는 육아 필수템입니다. 중고로 구매하실 때도 솜이 죽은 데가 있는지 꼭 살펴보세요. 전 9~10개월까지는 자주 사용했었던 거 같아요.
지금 현재는 저희 남편이 역류성 식도염이 잘 생겨서 밑부분 솜을 벌려서 이거 베고 자네요.;;;
8. 수유시트
모유 수유할 때 팔,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해서 2개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물론 짧게 쓸 거라 중고로 들였고요. 로토토 역류방지 쿠션 위에 수유시트 깔고(허리 무리가지 말라고) 그 위에 두꺼운 수건으로 깔고 천기저귀 접어서 머리 부분에 가로로 올려두고 사용했었어요. 이게 있어서 역류방지쿠션 위에서 옆으로 눕힐 수가 있었습니다. 소재는 신생아들이라 메쉬 소재로 알프레미오 제품 사용했습니다.
9. 모빌과 초점책
초점책은 제가 만들어줬어요. 나중에 물려받은 책도 있긴 했고요. 신생아들은 빨간색보다 흰색과 검은색의 대비되는 색깔에 더 시각적으로 집중한다고 해서 흑백으로 만들었고 국민 모빌 타이니러브 모빌도 흑백과 색상 모빌로 준비했었습니다. 쌍둥이라고 두개 구매하실 필요는 없어요. 아기들 사이에 다리쯤에 두면 되고(아기들이 눈을 치켜 뜨게 하는 위치로는 두지 마세요) 아기들 위치만 종종 바꿔주시면 됩니다.
10. 분유 포트
분유를 먹는 아기들을 위해서 분유 포트는 국민행복카드를 만들면서 사은품으로 선택했었어요. 많은 분들이 쓰는 유명한 제품이 아닌 키친아트 것으로 사용했는데 기능은 제대로 갖추고 있어서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굳이 비싼 제품으로 살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제 기능만 갖추고 있다면 문제없습니다. 물을 한번 끓여서 식힌 후에 분유 포트에 담아서 40도로 유지를 시켜주어 이 물로 바로바로 분유를 타 주기에 너무 좋은 필수템입니다.
11. 아기 욕조
전 슈너글을 미리 준비를 해놨었고 집에서 사용하고 있던 얕은 대야도 하나 있었어요. 근데 산후도우미 이모님이 슈너글은 불편하다고 얕은 걸로 하나 더 준비해달라고 해서 급하게 쿠팡에서 '센스 2030 베이비 다용도통 곰돌이'로 그때 당시 6,640원 주고 구매했었어요. 신생아 때는 여기서 목욕 잘 시켰었어요. 슈너글은 목 가눌 때쯤 사용하고요.
12. 쪽쪽이
아기들은 빠는 욕구가 엄청나게 강한데요. 빠는 행위로 안정감, 만족감, 존재감을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제 주위에 아기가 나중에 치아 변형이 생길 수도 있고 쪽쪽이 끊기도 힘들다고 해서 안 물리고 키운 지인이 있어요. 대신 그 아기는 손가락을 그렇게 빨았는데 아기가 자라면 자랄수록 손을 빠는 게 점점 심해졌고 혼내면 숨어서 빨고 나중엔 손가락에 진물이 나고 변형까지 생겼다고 '너는 차라리 쪽쪽이를 물려라, 손가락보단 쪽쪽이가 낫다' 하더라고요. 그 얘기에 저는 그냥 쪽쪽이를 준비했습니다. 아벤트 소프트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끊을 때 물론 쉽진 않지만 일주일만 고생하면 됩니다. 치아변형도 너무 늦게까지 물리지 않으면 원래 치아 형태로 돌아온다고 해서 전 쪽쪽이를 선택했어요. 제품은 늘 아벤트 걸로 했고 17개월까지 물렸습니다.
13. 기저귀갈이대
이거 필수템으로 정말 강추합니다. 꼭 준비하셨으면 좋겠어요. 전 소베맘기저귀 갈이대를 구매했는데 바퀴도 달려서 원하는 위치로 수시로 옮길 수 있었고 바퀴에 락이 있어서 움직이지도 않아요. 처음엔 먼저 출산한 지인이 필요 없다 해서 구매를 안 했었는데 바닥 생활하다 보니까 발목, 발등, 허리, 등짝까지 아프더라고요. 안 되겠다 해서 구매했는데 진작 구매해 둘걸 후회했어요.
14. 기저귀
아기 태어나는 몸무게에 따라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저는 조리원에 있는 동안 조리원에서 기저귀 1단계를 요청하셔서 쿠팡으로 배송받아서 넣어드렸어요. 1단계 기저귀 많이 사지도 선물 요청도 하지 마세요. 저는 둘 다 3kg으로 낳아서인지 1단계, 2단계는 얼마 쓰지 못했어요. 기저귀 선물은 3단계부터가 아기들이 가장 길게 사용하는 단계니 3단계로 선물 받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100일 좀 지나서부터 3단계를 사용하시게 될 거예요. 저도 출산한 친구들에게 3단계 기저귀 요청 선물을 많이 받아서 항상 그 사이즈로만 선물했었습니다.
출산 임박을 앞둔 산모님들에게 아기 용품 준비물 필수템이 될 것들을 적어보았습니다. 6번 수유쿠션은 출산 후 본인의 상황에 맞게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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