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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이 임신 과정

쌍둥이 임신 중기, 자궁경부무력증 쉬로드카 수술(보험청구 가능)

by 뚝딱이마미 2022. 11. 14.

 

임신 4~7개월을 임신 중기라고 하며 안정기에 들어섰다고 이야기를 하죠. 보통 이때들 주위에 임신 사실을 알리시는 분들도 많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주변 지인들에게는 이때 알렸던 거 같아요. 하지만 중기 때는 조기진통, 자궁경부무력증 같은 문제들이 생겨서 또 안심할 순 없습니다. 임신 기간은 항상 조심해야 하는 거 같아요. 본인 몸을 잘 체크하셔야 해요.

 

 

자궁경부무력증이란?

 

 

자궁경부무력증은 진통이나 자궁 수축 없이 자궁경관이 열려서 임신 유지가 되지 않는 질환으로 양막이 돌출되기도 하며 조기 양막 파수가 동반되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유산이나 조산, 습관성 유산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재발이 위험이 높아서 이전 임신 시에 자궁경부무력증이 있었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고 하네요. 예방법으로는 맥도날드 수술(일명 맥수술), 쉬로드카 등등이 있다고 합니다.

 

 

맥도날드 수술이란?

일명 맥수술로 불리는데 자궁경부무력증을 예방하기 위해 많이 하는 수술로 쉬로드카 수술법에 비해서 효과는 불확실하다고 하며 자궁경부의 아래쪽이 이미 벌어지기 시작할 때 위쪽을 봉합사로 꿰매는 방식으로 보통 임신 16~24주 이전에 시술되고 자궁경부를 묶어 닫는데 가장 많이 하는 수술 방법이라고 합니다. 보통 37쯤에 봉합을 제거합니다.

 

 

쉬로드카 수술?

맥도날드 수술과 매우 비슷하지만, 봉합사가 자궁목 벽 안을 통해 봉합되므로 노출되지 않고 맥도날드 수술법보다 드물게 시행이 되고 기술적으로 더 어렵지만 감염 위험을 줄여준다는 인식이 있다고 합니다.

 

 

쌍둥이 임신 중기 때 나의 몸 상태4

임산부-사진
출처 : 언스플래쉬

초기의 입덧 지옥도 지나고 안정기에 접어들어 눕눕 생활을 하고 있던 중.. 자꾸만 배가 뭉칩니다. 특히 똑바로 누워있을 때랑 자세 변경할 때요. 배가 뭉친다는 느낌은 배가 쫘~악 쪼이면서 딱딱해지고 약간의 통증을 동반 더라고요. 그냥 잠시 "윽!" 하는~. 근데 너무 자주 뭉치길래 초기보다 더 누워서만 지냈고 이게 근종 때문에 더 그런가란 생각이 들었었어요.


24주 정기검진 있던 날 병원에 내원하였습니다. 임신 초기엔 주마다 검진이 있었는데 중기가 들어서면서 천천히 방문하게 됩니다. 3주인가 4주 만에 방문한 날이었어요.담당의께 배가 자주 뭉친다 말씀드렸고 밑 빠지는 느낌도 있다고 말씀드리니 초음파를 보시고는 내일 당장 응급으로 수술을 해야 한다고 입원하라 하십니다. 난 검진을 왔을 뿐인데 갑자기 수술이라니? 너무 크게 놀랐습니다.

자궁경부 길이가 괜찮았는데 갑자기 짧아졌다고 2cm 정도밖에 안 남아서(아마 2.7cm라는 말씀이신 듯) 이 상태로는 쌍둥이라 말까지 버티기 힘들 수도 있어서 맥 수술과 비슷한 쉬로드카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초음파를 보여주시면서 경부 입구가 닫혀 있어야 하는데 살짝 벌어지기 시작했다네요. 수술했을 때 어떤 부작용이있는지, 어떤 위급한 상황이 벌어질지(수술중 양수파열 등등)에 대해서도 인지시켜 주셨는데 더 무섭더라고요. 근데 걱정하지 않게 잘하겠다고 말씀도 해주셨고 이런일이 일어나진 않겠지만 만약에 일어날 수 있는 이 상황들이 걱정되서 수술을 안하는건 아기들이 더 위험하다 하셔서 수술 하기로 결정했어요. 참, 이때 근종 크기도 3~4cm였던 크기가 7~8cm로 두배가 되어있었습니다.
제가 이때 받은 진단은 분만 없는 조기진통, N코드 자궁경부무력증이었습니다.

 

 

수술 당일날

수술은 하반신 부분 마취로 진행을 하신다고 하셨어요.
배가 좀 나와 있는 상태여서 새우 자세를 하라고 하시는데 자세 잡기가 좀 힘들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척추에 마취 주사를 놓는데.... 세상에!!!! 너무 아파서 또 눈물이 찔끔 나왔어요. 그러고 똑바로 눕는데 또 배뭉침 ㅋㅋㅋ
긴장을 했는지 호흡이 좀 안되면서 어지러워지더라고요. 옆에서 간호 선생님한테 손 잡아달라니 잡아주시면서 많이 긴장되냐고 괜찮다고 천천히 따라 해 보라면서 숨 쉬는 걸 도와주셔서 좀 나아졌었어요 ㅋㅋㅋ
의사 선생님이 수술을 마무리하시면서 하는 말이 자기는 이 수술을 할 때마다 생명이 단축되는 거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수술하고 병실로 와서 소변줄 차고 산모패드를 깔고 누워있었습니다. 아파서 간호 선생님 몇 번 호출하고 밤엔 오한이 와서 간호 선생님들 긴장하게 했었네요. 나중에 수간호사 분이 말씀해주시는데 원래 이 주수에 못하는 수술인데 해주신 거라고 이제 잘 누워 계시면 된다고 움직이지 말고 누워계시라고 하시더라고요. 자궁수축도 잘 잡히지 않아서 그렇게 17일을 입원해 있었습니다. 이 기간에 병원비가 백만원이 조금 넘게 나왔습니다. 2인실 사용했고요.

 

 

 


보험회사에 청구를 했습니다. N코드인 자궁경부무력증일때 보험료가 나온다고 하여 청구해서 받았습니다. 임신해서 보험료 청구가 다 안 되는 건 아니니 이 코드를 받으신 분은 청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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