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산후도우미 업체선정 방법, 체크해야할 모든 정보!

출산 후 이용하는 산후도우미 업체는 어디서 알아보는지, 체크해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쌍둥이 산후도우미 이모님들은 한 분을 신청할지, 두 분을 신청할지, 몇주를 신청해야 하는지도 너무 고민되시죠? 업체 선청 방법과 체크해야할 정보. 저의 후기를 보시고 나면 결정이 되실거라 확신합니다.

 

쌍둥이-산후도우미-업체선정과-체크할것-썸네일

 

 

산후도우미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의 업체 둘러보기

이거 모르시는 분 많으실 겁니다.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사이트에 갑니다.

https://www.socialservice.or.kr:444/user/svcsrch/supply/supplyList.do

거주하시는 시군을 선택,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체크 하시고 조회를 하시면 기관 업체들 목록이 쭉 나옵니다.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업체 조회 / 출처: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저는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고 있어 안산으로 조회를 해보았습니다.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지역내에 몇개의 업체가 있는지 나와있고요. 업체별로 이용자수와, 제공 인력수, 평점이 있습니다. 더 자세한 후기들은 지역맘 카페를 통하시면 얻으실 수 있습니다. 광고 글들도 많으니 잘 걸러내시고요.

저는 제일 우선순위를 둔 것은 불가피하게 교체를 요청하게 됐을 때 바로 가능할 수 있을 만큼 인원을 수용하고 있는 곳을 1순위로 담았습니다. 위에 보시다시피 압도적으로 한 업체가 인력 수도 많고 이용자 수도 월등합니다.

두세 군데를 추려서 전화를 돌려보았는데 통화가 잘 되지 않는 곳과 전화받으시는 분이 불친절한 곳도 있었습니다. 이런 곳은 이용하다 교체를 요청했을 때나 불만족스러운 점을 이야기했을 때 얼굴 붉힐일이 있을까 싶어 사전에 걸렀습니다. 제가 1순위로 담아두었던 곳은 제일 마지막에 전화를 했었는데 다행히 친절하셨어요.

 

 

 

쌍둥이 산후도우미 신청할 때 물어볼 것, 요구조건

제가 아기들을 출산했을 때는 코로나로 한참 난리였을 때라 5,6번은 그때의 기본 요구사항이었습니다.

• 1. 쌍둥이 경험자 또는 경력이 많은 분
• 2. 요리 잘하시는 분
• 3. 깔끔하신 분
• 4. 교체가 가능한지, 교체가 바로 되는지
• 5. 대중교통 말고 도보나 자차 이용하시는 분
• 6. 교회 안 다니시는 분
• 7. 추가금 여부

※ 혹시 한분만 가능하다고 하면 쌍둥이 경험자로 요청을 하시고 산모가 같이 봐야 하는 건지도 꼭 여쭤보세요.

 

 

쌍둥이 산후도우미 신청할 때 몇 분 하는 게 좋을까요?

쌍둥이시라면 두 분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고른 업체에서도 쌍둥이에 인원 한 명은 가능은 하지만 추천하진 않더라고요. 혼자서 신생아 둘을 케어하면서 집 청소, 산모 식사 등 여러모로 여의치 않습니다. 역시나 검색을 해보니 이런 경우는 산모분이 아기 한 명을 같이 봐야 하거나 이모님이 자진해서 나가시기도 한다더라고요. 물론 건강상의 이유를 핑계로요.

그리고 어떤 업체는 한분만 된다고 하는데도 있습니다. 금액 표를 보면 한분일 때와 두 분일 때 금액차가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도 있고, 이모님들 간에 한 공간에서 서로 견제해야 하는 입장이 되다 보니(경력이 더 많은 분이 텃새 부리 기도 한다고 함) 불편해서 꺼린다고도 하지만 이왕이면 두 분으로 하시는 걸 추천해요. 정 안된다면 쌍둥이 경험자로 하시고 산모가 같이 봐야 하는지 체크하세요.

 

저도 한 분을 할지, 두 분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다가 두 분을 신청했는데 두 분이서 분담해서 집안일도 해주시고 아기도 한분씩 맡아서 케어해주시니 이모님들도 서로 편하신 거 같더라고요. 원래라면 혼자 했을 집안일을 분담해서 하시니 조금은 편하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산후도우미 이모님들이 너무 힘들지 않게 계셔서 전 그게 더 좋았습니다. 힘들면 울어재끼는 신생아 아기들한테 영향이 갈까 봐 걱정스러웠거든요. 그리고 두 분이라 서로 견제(?)도 하시면서 계셔서 한분만 계신 것보다는 나은 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임신기간 내내 눕눕 산모이다 보니 밖에 일을 보러 갈 수가 없었습니다. 출산하고 이모님 두 분에게 아기를 맡겨두고(CCTV는 필수) 일 보러 자주 나갔다 왔었습니다. 생각보다 나갈 일이 저는 많더라고요;; 나갔다 오면 이모님들 드실 간단한 간식 같은 거 사들고 와서 드리고 했었습니다. 이모님들도 이렇게 우리 챙겨주는 산모 없다고 좋아하셨던 게 기억이 납니다. 다 우리 아기들 잘 봐달라는 뇌물이죠 ㅋㅋ 명절도 껴있어서 간단히 선물도 드렸고요. 

 

 

 

쌍둥이 산후도우미 신청은 언제 해야 할까요?

쌍둥이 경험자를 찾으시거나 두 분을 배정받아야 하시는 경우면 보건소 신청일과는 별개로 일찍 전화하시는 게 좋아요. 몇 개월 전에 전화를 돌려서 예약을 잡는 걸 추천드려요. 인기가 많은 분들이나 소개로 찾는 분들은 다른 곳으로 이미 예약이 걸려버릴 수 있거든요. 

 

 

 

쌍둥이 산후도우미 3주, 4주 고민돼요!

고민하지 마세요. 무조건 4주 가세요. 

저도 3주와 4주 고민이 많았어요. 한분이냐, 두 분이냐도 고민스러웠는데 기간까지 고민스러우니..  이 글을 읽으면 조금 고민이 덜어지실 겁니다. 

3주로 하시고 후회하시는 분 많이 봤습니다. 4주도 길지 않아요, 엄청 짧습니다. 가시는 날에 얼마나 눈물 나는지 몰라요. 개인적으로 이모님을 들이실 경우는 비용이 꽤 큽니다. 근데 정부에서 금액을 지원해준다니 지원해주는 최대 날짜까지 받으시는 게 좋지 않겠어요? 전 그래서 4주를 했음에도 너무 많이 아쉬웠습니다. 두 달은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몸은 트럭이 밟고 지나간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연장할까 하고 금액을 봤다가 뜨악하고 4주 이용하길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쌍둥이 산후도우미 이용 후기

◇  산후도우미 신청하게 된 배경

집에 누가 드나드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 산후도우미 신청도 고민을 하다가 나 혼자보다는 산후도우미 이모님들에게 아기 케어에 대해서 배울 게 있겠지 싶어서 신청했습니다.

 

◇ 산후도우미 이모님들 출근은 언제부터?

조리원 퇴소하고 첫날은 집에 오면 시간이 12시쯤이라 다음날부터 오시는 걸로 신청을 해두었습니다. 하루 어찌어찌 돌보게 되는데 너무 정신이 없었어서 기억도 잘 안 나요. ㅋㅋ 비몽사몽으로 이모님과 첫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저는 두 분을 4주로 신청을 했어요. 한 시간 터울로 출퇴근을 하셨는데 전 한 번에 오셨다가 한번에 가시는 것보다는 이게 낫더라고요. 한분은 오전 8시~오후 5시 퇴근, 다른 분은 오전 9시~오후 6시 퇴근.

 

◇ 나의 요구대로 배정이 되었는지?

한분은 경력자 분, 한분은 막 교육을 끝내고 오신 신입분이셨어요. 경력자분은 제 요구대로 반영이 되었지만 신입분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계시더라고요. 코로나로 난리인 판국에 대중교통으로 오시는걸 나중에 말씀하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경력자 분은 성격도 깔끔하시고 정리정돈도 잘하셔서 저의 긴 부재로 어지러웠던 집안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었고 처음 오시자마자 가전들의 사용방법을 여쭤보셔서 알려드리고 나서는 제가 터치할 부분이 없었습니다. 반면 신입분은 처음이시라 센스도 좀 부족하셨고 실수도 잦은 편이었어요.

 

◇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모르는 사람이 집에 들락 거리는 게 많이 불편해서 첫째 날과 둘째 날 정도는 쉬라고 해서 방에 들어와서도 불안함에 눈 뜨고 누워있다가 쪽잠 자고 했었습니다. 익숙해지고부터는 푹 자고 낮에 일도 보러 다니고 했습니다. 익숙해지기까지 며칠 걸렸던 거 같아요.

 

◇ 산후도우미 이모님 교체 요청

신입분은 교육 끝나고 바로 현장으로 오신 분이라 실수가 너무 잦으셨습니다. 쓰레기통에서 물건 찾은 것도 여럿이고 잠깐 풀러 놨던 손목아대도 쓰레기통에서 찾고, 모유수유 중인 산모 간식도 말도 없이 드시고, 가전제품은 처음부터 여쭤보시면 되는데 본인 힘으로 하시다가 고장 낼 뻔하시고, 한겨울 예방접종 맞추러 갈 때도 겉싸개로 아기 얼굴을 다 덮어주셔야 하는데 얼굴 다 내놓고 아기 찬바람 맞게 하시는 등. 

나중엔 아기를 안고 흔드시길래 "그렇게 흔드시면 아기 뇌가 흔들려서 안 좋대요"라고 말씀드렸더니 홍홍 웃으시며 "엄마가 아기를 끔찍이 생각하나 봐~" 하시는데... 아니 엄마가 끔찍이 생각하지 누가 끔찍이 생각하죠??? 거기서 터져서 업체에 전화해서 랄지랄지 하고 너무 신입분을 보내주시면 어쩌냐 실수도 잦으셔서 내가 쉴 수가 없다, 거기다 자차 출근하시는 분을 원했는데 이분 버스 이용해서 오신다, 코로나 때문에 난리인 지금 갓난쟁이 있는 집에 어떻게 대중교통 타고 오시는 분을 배정해주시냐 했더니 그분이 자차 이용하실 거라고 말씀하시고는 대중교통 이용하셨나 보다고 죄송하다기에 교체 요청했고 경력자분으로 좋은 분이 오셨습니다. 

신입 분도 경력을 쌓기 위해서 이렇게 쌍둥이 집에 같이 경력자 분과 배정받는 것도 좋지만 저희 집에 오신 신입분은 너무 본인 딸네 집에 오신 것처럼 행동하셔서 저도, 경력자 분도 같이 스트레스였습니다. 너무 신입분보다는 많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경력이 있으신 분이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산모가 쉬기 불안합니다.

 

◇ 산후도우미 이모님들이 어떤 일을 해주셨는지

아기와 산모가 쉬는 공간 청소, 산모와 신생아 빨래, 아기 수유와 배변처리, 산모 아기 설거지, 아기 목욕 등을 해주셨고 산모 가슴 마사지 같은 건 받지 않았어요. 집안일과 아기 케어만으로도 할 일이 많은데 그런 거 까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요구한다 한들 전문가처럼 하시진 못할 거 같기도 했고요. 그런 건 따로 전문가를 불러서 받았습니다.

 

◇ 산후도우미 이모님들 식사는?

원래 산후도우미 이모님들 식사도 산모가 제공을 하는 것인데 초반 저희 집에 워낙 먹을만한 게 없었고 이모님들이 본인들이 드실 반찬 한두 개는 가져오시거나 저희 집에 있는 재료로 해서 드셨습니다. 중간에는 저희 시어머님이 음식 솜씨가 좋으신데 이모님들이랑 같이 먹으라고 이것저것 많이 가져다주셔서 이모님들 식사 준비는 전혀 불편한 게 없었어요. 제가 따로 장을 본 적이 없었을 만큼 해다 주셨어요. 대가족 거느리고 맏며느리로 살아오신 저희 어머님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ㅋㅋㅋ.  저도 요리 잘하는 분으로 요청을 드렸지만 막상 제가 해달라고 하거나 밥을 막 잘 먹는 편은 아니어서 이모님들이 산모 식사 준비로 바쁘실 일이 없으셨어요. 메인 하나에 밥 먹는 사람;;

 

저는 다행히도 좋으신 분들로 배정이 잘 되어서 4주 동안 크게 스트레스받을 일 없이 지냈습니다. 한번 교체 요청을 하긴 했지만 그 이후 와주신 이모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업체에 대한 불만은 없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두 분이 트러블 없이 지내신 게 제일 다행이었어요. 다들 모쪼록 좋은 이모님들 만나시길 바랍니다!

 

 

출산 전 해야하는 산후도우미 신청,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